倚仗의장-李崇仁(이숭인)
산책
倚仗柴門外(의장시문외)
사립문 밖에서 지팡이에 기대서니
悠然發興長(유연발흥장)
여유 있는 감흥이 길게 일어나네
四山疑列戟(사산의열극)
주위의 산들은 벌여놓은 창인가 의심스럽고
一水聽鳴瑭(일수청명당)
한 줄기 물은 울리는 구슬처럼 소리 내는데
鶴立松丫瞑(학립송아명)
솔가지 어두운 데 학이 서 있고
雲生石竇凉(운생석두량)
바위 구멍 서늘한 데 구름이 피니
遙憐十年夢(요련십년몽)
지난 십 년 그동안 애쓰며 바빴던 것이
款款此中忙(애애차중망)
꿈결같이 아득히 불쌍해지네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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