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淸曉청효- 韓龍雲(한용운)

노년의 인생 2025. 4. 18. 20:34

淸曉청효- 韓龍雲(한용운)

맑은 새벽

 

高樓獨坐絶群情(고루독좌절군정)

높은 누각에 홀로 앉으니 뭇 생각이 끊이는데

 

庭樹寒從曉月生(정수한종효월생)

새벽달 따라 추위가 생각나...

 

一堂如水收人氣(일당여수수인기)

물을 끼얹은 듯 인기척 없는 곳

 

詩思有無和笛聲(시사유무화적성)

어렴풋한 시상 피리에 화답하느니!

[출처] 한시 100수 서예집 김시현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