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示友人시우인-林億齡(임억령)

노년의 인생 2025. 4. 20. 22:07

示友人시우인-林億齡(임억령)

벗에게 보이다

 

古寺門前又送春(고사문전우송춘)

옛 절 문 앞에서 또 봄을 보내니

 

殘花隨雨點衣頻(잔화수우점의빈)

지는 꽃잎 비를 따라 옷깃 자꾸 치네.

 

歸來滿袖淸香在(귀래만수청향재)

돌아오는 길 옷소매에 맑은 향기 배었기에

 

無數山蜂遠趁人(무수산봉원진인)

무수한 벌들 멀리까지 나를 따라오네.

[출처]한국 한시 100선 김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