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木橋독목교-金時習(김시습)
외나무 다리에서
小橋橫斷碧波潯(소교횡단벽파심)
작은 다리는 푸른 물을 가로질렀고
人渡浮嵐翠靄深(인도부람취애심)
사람들은 뜬 노을 깊은 안개 속을 건너네
兩岸蘚花經雨潤(양안선화경우윤)
양쪽 언덕의 이끼 꽃은 비를 맞아 윤나는데
千峰秋色倚雲侵(천봉추색의운침)
많은 봉우리 가을빛은 구름에 가려지네
溪聲打出無生話(계성타출무생화)
시냇물 소리는 무생의 설법을 하고
松韻彈成太古琴(송운탄성태고금)
솔 소리는 먼 옛날의 거문고를 연주하네
此去精廬應不遠(차거정려응불원)
여기에서 절은 응당 멀지 않으리니
猿啼月白是東林(원제월백시동림)
잔나비 울고 달 밝은 곳이 동림이리라
[출처]매월당시 서예산책/저자: 김태수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葺松檜以爲廬즙송회이위려-金時習(김시습) (0) | 2025.04.29 |
---|---|
無題무제-金時習(김시습) (0) | 2025.04.29 |
江陵강릉-金時習(김시습) (0) | 2025.04.29 |
旌善途中정선도중-金時習(김시습) (0) | 2025.04.29 |
江頭강두-金時習(김시습) (0) | 2025.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