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人 生 朝 露

노년의 인생 2013. 7. 2. 18:18

 

人 生 朝 露
(사람 인,  날 생,  아침 조,  이슬 로)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덧없다는 말.
 

전한 무제 때, 중랑장 소무(蘇武)는 포로 교환차 사절단을
 
이끌고 흉노의 땅에 들어갔다가 그들의 내란에 말려 잡히고
 
말았다. 흉노의 우두머리인 선우(單于)는 한사코 항복을
 
거부하는 소무를 '숫양이 새끼를 낳으면 귀국을 허락하겠다'며

 북해(北海:바이칼 호) 변으로 추방했다. 소무가 들쥐와
 
풀뿌리로 연명하던 어느 날, 고국의 친구인
 
이릉(李陵) 장군이 찾아왔다.

이릉은 소무가 고국을 떠난 그 이듬해 5000여의 보병으로 5만이

 넘는 훙노의 기병과 혈전을 벌이다가 중과 부적으로 참패한 뒤

 부상하여 혼절한 중에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 후 이릉은
 
선우의 빈객으로 후대를 받았으나 항장(降將)이 된 것이
 
부끄러워 감히 소무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선우의 특청으로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이릉은 주연을 베풀어 소무를
 
위로하고 이렇게 말했다.

"선우는 자네가 내 친구라는 것을 알고, 꼭 데려오라며 나를
 
보냈네. 그러니 자네도 이제 고생 그만하고 나와 함께 가도록
 
하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人生如朝露)'고 하지 않는가."

이릉은 끝내 소무의 절조를 꺾지 못하고 혼자 돌아갔다.
 
그러나 소무는 그 후 소제(昭帝:무제의 아들)가 파견한

특사의 기지로 풀려나 19년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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