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감상 / 구위(邱爲) / 심서은자불우(尋西山隱者不遇)
尋西山隱者不遇 심서산은자불우 -邱爲(구위)
絶頂一茅茨(절정일모자)
산꼭대기에 초가집 한 채 있어
直上三十里(직상삼십리)
곧장 올라가니 삼십 리 길
扣關無僮僕(고관구동복)
문을 두드려도 나와서 맞는 동자 하나 없고
窺室惟案几(규실유안궤)
방을 바피니 책상과 안석 뿐
若非巾柴車(야비건시거)
수레 끌고 땔아무 하러 간 게 아니라면
應是釣秋水(응시조추수)
분명 가을 강가로 낚시하러 갔으리라
差池不相見(차지부상견)
길이 어긋나 만나지 못하고
黽勉空仰止(민면공앙지)
문 앞에서 머뭇거리며 공연히 마음만 쓰네
草色新雨中(초색신우중)
풀빛은 막 내린 비를 맞아 싱그럽고
松聲晩窗里(송성만창리)
솔바람 소리 저녁 창 너머로 들려 온다
及茲契幽絶(급자계유절)
여기 그윽한 경치 내 마음에 들어맞아
自足蕩心耳(자족탕심이)
스스로 만족하니 마음이 활짝 트이는구나
雖無賓主意(수무빈주의)
비록 손님과 주인의 정은 나누지 못했으나
頗得淸淨理(파득청정리)
자못 맑고 깨끗한 이치는 얻었으니
興盡方下山(흥진방하산)
흥을 다하였으면 내려갈 뿐
何必待之子(하필대지자)
구태여 그 사람 기다릴 필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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