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晴 (杜甫) 비가 개다
天際秋雲薄(천제추운박) 하늘 끝에 가을 구름 희미한데
從西萬里風(종서만리풍) 서쪽에서 만리의 바람 불어온다.
今朝好晴景(금조호청경) 오늘 아침 쾌청한 풍경
久雨不妨農(구우불방농) 오랜 비도 농사 망치지 않으리.
塞柳行疎翠(새류행소취) 변방 버드나무 성근 푸른 빛 줄지어 있고
山梨結小紅(산리결소홍) 산 배나무 조그만 붉은 열매 맷었네.
胡笳樓上發(호가루상발) 호가소리 누대 위에서 울리자
一鴈入高空(일안입고공) 기러기 한 마리 높은 하늘로 날아든다.
※759년 가을에 두보가 진주에 있을 때 지은 작품.
전반부에서는 비온 뒤 새로 갠 모습을
후반부에서는 개었을 때 경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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