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故斛斯校書莊 (杜甫) 고인이 된 곡사교서의 집에 들러서
燕入非旁舍(연입비방사) 제비 들어오는 곳은 옆집이 아니고
鷗歸祗故池(구귀지고지) 갈매기 돌아오는 곳도 다만 옛 연못일 뿐.
斷橋無復板(단교무부판) 다리 끊겼으나 다시 판자 덮지 않았고
臥柳自生枝(와류자생지) 누운 버들에선 저절로 가지가 생겼구나.
遂有山陽作(수유산양작) 마침내 산양의 경우처럼 되었으니
多慚鮑叔知(다참포숙지) 포숙아처럼 알아주던 것 참으로 부끄럽다.
素交零落盡(소교령락진) 평소에 사귀던 이들 영락하여 사라지니.
白首淚雙垂(백수루쌍수) 흰머리에 눈물 두 줄기 흘러내린다.
※764년에 지은 것이다.
곡시는 이름이 두보 초당의 이웃에 살았던 술친구였다.
죽은 뒤에 교서라는 관직을 받았다.
2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2수이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宴戎州楊使君東樓 (杜甫) 융주 양사군의 동루에서 잔치하며 (0) | 2023.08.30 |
---|---|
送王侍御往東川放生池祖席 (杜甫) 동천으로 가는 왕시어를 전송하는 자리에서 (0) | 2023.08.30 |
薄暮 (杜甫) 황혼 (0) | 2023.08.30 |
對雨 (杜甫) 비를 대하고 (0) | 2023.08.30 |
隨章留後新亭會送諸君 (杜甫) 장유후의 신정 모임에 따라가서 제군을 전송하다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