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薄暮 (杜甫) 황혼

노년의 인생 2023. 8. 30. 21:47

薄暮 (杜甫) 황혼

 

江水長流地(강수장류지) 강물이 길게 흐르는 곳

山雲薄暮時(산운박모시) 산 구름 낀 저녁 때.

寒花隱亂草(한화은난초) 찬 꽃은 어지러운 풀 속에 숨고

宿鳥探深枝(숙조탐심지) 잠자려는 새는 깊은 가지를 찾는다.

 

古國見何日(고국견하일) 고국을 어느 때 볼 것인가?

高秋心苦悲(고추심고비) 하늘 높은 가을에 마음은 고통스럽고 슬프다.

人生不再好(인생부재호) 인생에 다시 좋은 때 없으려니.

鬢髮自成絲(빈발자성사) 귀밑머리가 절로 흰 실이 되었구나.

 

※763년 가을에 낭주에서 지은 것이다.

두보는 이 해 9월에 낭주에 도착 하였다.

시 속에 나그네 생활의 시름이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