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對雨 (杜甫) 비를 대하고

노년의 인생 2023. 8. 30. 21:33

對雨 (杜甫) 비를 대하고

 

莽莽天涯雨(망망천애우) 아득히 하늘 끝에 비가 내리니

江邊獨立時(강변독립시) 강변에 홀로 서 있는 때이로다.

不愁巴道路(불수파도로) 파촉 가는 길 근심하지 않으나

恐濕漢旌旗(공습한정기) 한의 깃발이 젖을까 걱정함은.

 

雪嶺防秋急(설령방추급) 설령에는 가을 방비가 급하고

繩橋戰勝遲(승교전승지) 승교에서는 승전보가 더디기 때문.

西戎甥舅禮(서융생구례) 서융은 시위의 예를 지키어.

未敢背恩私(미감배은사) 감히 은혜 저버리지 말기를.

 

※763년 가을에 지은 것이다.

당시 두보는 낭주로 가려고 하였는데 비를 만난 것이다.

시국을 근심하는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