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驪山 (杜甫) 여산

노년의 인생 2023. 11. 29. 14:42

驪山 (杜甫) 여산

 

驪山絶望幸(려산절망행) 여산에 행차하실 일 다시는 바랄 수 없고

花萼罷登臨(화악파등림) 화악루에서 유람하지도 못하시리.

地下無朝燭(지하무조촉) 황천에는 조회 때 밝히는 촛불도 없을 터

人間有賜金(인간유사금) 인간 세상에는 생전에 하사하신 금이 남았을 뿐이네.

 

鼎湖龍去遠(정호룡거원) 황제 계시던 곳에서 용 멀리 날아가 버려

銀海雁飛深(은해안비심) 능묘 안 수은 바다 위로 황금 기러기가 깊이 날고 있으리.

萬歲蓬萊日(만세봉래일) 만세토록 변함없는 봉래궁 위의 해는

長懸舊羽林(장현구우림) 의장이 숲을 이룬 옛 능원을 길이 비추리.

 

※이 시는 766년 기주에서 지어졌다.

현종의 능묘인 태릉을 서글퍼하며 현종을 애도한 시이다.

여산은 장안 부근에 있는 산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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