提封 (杜甫) 강역 안을 하나로 싸면
提封漢天下(제봉한천하) 한의 천하처럼 강역 안을 하나로 싸면
萬國尙同心(만국상동심) 온 나라가 오히려 한마음 되리.
借問懸車守(차문현거수) 물어보노라 험한 곳 지키는 것이
何如儉德臨(하여검덕림) 어찌 검소한 덕으로 임하는 것과 같으랴고....
時徵俊乂入(시징준예입) 때맞추어 빼어난 인재 불러들인다면
莫慮犬羊侵(막려견양침) 개와 양과도 같은 오랑캐 침입 우려하지 않아도 되리.
願戒兵猶火(원계병유화) 원컨대 병사가 불과 같음을 경계하여
恩加四海深(은가사해심) 은혜가 천하에 깊이 더해지도록 하시길!
※이 시는 766년 가을에 기주에서 지어졌다.
안사의 난이 실제로는 현종이 사치를 일삼고 현은을
기용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나라를 흥하게 할 방책을 제시한 것이다.
‘제봉’이란 사방의 강역안을 하나로 통일시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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