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示兩兒 (杜甫) 또 두 아이에게 보여주다
令節成吾老(령절성오로) 좋은 시절 이 한식에 내 늙어가나니
他時見汝心(타시견여심) 내 죽어서 너희들 마음 볼 수 있으리.
浮生看物變(부생간물변) 뜬구름 인생이 물후의 변천을 보노라니
爲恨與年深(위한여년심) 한이 되는 것들 나이와 더불어 깊어만 간다.
長葛書難得(장갈서난득) 아우가 사는 장갈현은 편지도 받기 어려운데
江州涕不禁(강주체불금) 누이는 강주에서 눈물을 금할 수 없겠지.
團圓思弟妹(단원사제매) 아우며 누이와 함께 단란하게 살 날 그려보느라
行坐白頭吟(행좌백두음) 앉아서도 서서도 백두의 늙은이는 시 읊조리노라.
※이 시는 767년 기주의 양서에서 지어졌다.
늙어가는 자신을 슬퍼하면서 만날 기약조차 없는
혈육에 대한 그리움을 아프게 노래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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