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得禁字題孟先生詩卷(孟思誠)금자운을 얻어 맹선생 희도의 시권에 쓰다

노년의 인생 2023. 12. 1. 12:53

得禁字題孟先生詩卷(孟思誠)금자운을 얻어 맹선생 희도의 시권에 쓰다

 

早猒風塵滿面侵(조염풍진만면침) 일찍부터 풍진을 많이 겪어서

掛冠歸興浩難禁(괘관귀흥호난금) 벼슬 버리고 돌아오는 흥 한이 없었다.

事親養志終廬墓(사친양지종려묘) 살아서나 죽어서나 어버이에 지극했고

敎子傳經豈貴金(교자전경기귀금) 금보다 귀한 글 자손에 전해줬네.

投杖靑山晴更好(투장청산청갱호)청산에 거니니 갠 날 더욱 좋고

垂綸碧磵淨愈深(수륜벽간정유심) 시내에 낚시질 하니 맑고도 깊다.

林蔬每遣家童拾(임소매견가동습) 집 아이 보내어 산나물 캐오고

村酒相過野老斟(촌주상과야로짐) 시골노인 만나서 막걸리 기울인다.

庭草不除俱得意(정초불제구득의) 뜰 풀을 베지 않아 함께 만족하고

嶺雲常在共無心(령운상재공무심) 고개에는 구름 있어 함께 무심하여라.

從令更展同時策(종령경전동시책) 그러나 지금부터 그 경륜 발휘하여

須佐明君布德音(수좌명군포덕음) 밝은 임금 도와서 큰 덕을 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