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季夏送鄕弟韶陪黃門從叔朝謁 (杜甫) 늦여름에 황문시랑을 모시고 조정으로 가는 고향의 동생 두소를 전송하며

노년의 인생 2023. 12. 8. 12:12

季夏送鄕弟韶陪黃門從叔朝謁 (杜甫)

늦여름에 황문시랑을 모시고 조정으로 가는 고향의 동생 두소를 전송하며

 

令弟尙爲蒼水使(령제상위창수사) 아우는 아직 창수의 사자 노릇 하고 있지만

名家莫出杜陵人(명가막출두릉인) 유명한 가문은 항상 두릉 출신의 인물들이 이루었다네.

比來相國兼安蜀(비래상국겸안촉) 근래에 시랑께선 재상으로서 촉 땅을 아울러 다스리시다가

歸赴朝廷已入秦(귀부조정이입진) 조정으로 돌아가시니 벌써 중원 땅에 들어서셨을 걸세

 

捨舟策馬論兵地(사주책마론병지) 배 버리고 말 채찍질하여 전투를 논할 땅으로 가서.

拖玉腰金報主身(타옥요금보주신) 금 허리띠에 옥장식 매달고 주군께 보답할 몸이시라

莫度淸秋吟蟋蟀(막도청추음실솔) 맑은 가을 귀뚜라미 소리에 시 읊조릴 생각 마시게

早聞黃閣畫麒麟(조문황각화기린) 사랑의 얼굴 기린각에 그려졌다는 소식 어서 가서 들어야지.

 

※이 시는 767년 6월에 기주에서 지은 것이다.

당시 두홍점은 황문시랑동평장사로 촉 땅을 다스리다가 이 해 6월에 조정으로 돌아갔다.

이때 두보와 같은 고향 출신이며 그에게 동생뻘 되는 두소도 두홍점을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