閣夜 (杜甫) 누각의 밤
歲暮陰陽催短景(세모음양최단영) 세모의 해와 달은 짧은 해그림자 재촉하고
天涯霜雪霽寒宵(천애상설제한소) 먼 이역 눈서리 그친 밤하늘 차갑다.
五更鼓角聲悲壯(오경고각성비장) 새벽 알리는 고각소리 비장하게 들리는데
三峽星河影動搖(삼협성하영동요) 삼협의 강물에는 은하수 그림자 물결에 흔들린다.
夜哭千家聞戰伐(야곡천가문전벌) 들판에서 통곡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전쟁 소식 들려오는데
夷歌幾處起漁樵(이가기처기어초) 어부와 나무꾼들이 부르는 변방의 노래 몇 군데에서나 들리는가?
臥龍躍馬終黃土(와룡약마종황토) 제갈량도 공손술도 결국 흙으로 돌아가고
人事音書漫寂廖(인사음서만적료) 인간 세상에는 소식이 적막하기 그지없다.
※이 시는 766년에 기주의 서각에서 지은 것이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 (杜甫) 중서사인 가지의 <조조대명궁>에 받들어 화답함 (0) | 2023.12.13 |
---|---|
堂成 (杜甫) 초당을 완성하다 (0) | 2023.12.13 |
諸將 (杜甫) 여러 장수들 (0) | 2023.12.13 |
玉臺觀 (杜甫) 옥대관 (0) | 2023.12.13 |
野望 (杜甫) 들판에서 바라보며 (0)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