峽中覽物 (杜甫) 삼협에서 풍물을 유람하다
曾爲掾吏趨三輔(증위연리추삼보) 일찍이 아전이 되어 삼보 지방을 바삐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憶在潼關詩興多(억재동관시흥다) 생각해보면 동관에 있을 때 시흥이 많이 일었다.
巫峽忽如瞻華嶽(무협홀여첨화악)무협은 문득 화산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蜀江猶似見黃河(촉강유사견황하) 촉강은 마치 황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舟中得病移衾枕(주중득병이금침) 배 위에서 병을 얻어 이불과 베개를 옮겨야 했는데
洞口經春長薜蘿(동구경춘장벽라) 마을 입구에는 봄이 지나자 벽라초 덩굴 길게 자랐다.
形勝有餘風土惡(형승유여풍토악) 빼어난 풍경은 많아도 풍토가 나쁘니
幾時回首一高歌(기시회수일고가) 어느 때나 고향 돌아보며 소리 높여 부를까?
※이 시는 766년 무렵에 두보가 기주에서 지은 것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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