舍弟觀赴藍田取妻子到江陵喜寄 (杜甫) 아우 두관이 남전에 있던 처자를 데리고 강릉에 도착함에 기뻐서 부침
庾信羅含俱有宅 (유신라함구유택) 유신과 나함 모두 살던 집이 그곳에 있었는데
春來秋去作誰家 (춘래추거작수가) 세월이 흐르면서 누구의 집이 되었을까?
短牆若在從殘草 (단장약재종잔초) 낮은 담이라도 남아 있다면 풀길 따라 걸어보고
喬木如存可假花 (교목여존가가화) 나무라도 남아 있다면 꽃을 빌려 기분 풀 수도 있겠지.
卜築應同蔣詡徑 (복축응동장후경) 집을 짓는다면 장후처럼 길을 내고
爲園須似邵平瓜 (위원수사소평과) 정원을 가꾼다면 소평처럼 오이를 심어야지.
比年病酒開涓滴 (비년병주개연적) 근래에 병 때문에 삼가던 술도 몇 방울 마실 테니
弟勸兄酬何怨嗟 (제권형수하원차) 형제가 주거니받거니 하면 무슨 원한이 남아 있겠나?
※이 시는 767년에 기주에서 지은 것으로 3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3수이다.
당시 두보는 가족을 데리고 강릉으로 가 살려는 생각을 품고 있었는데
마침 그의 아우 두관이 가족과 함께 남전에서 강릉으로 옮겨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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