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節度使陽城郡王新樓成王請嚴侍御判官賦七字句同作 (杜甫) 강릉절도사
양성군왕이 누각을 새로 짓고 엄시어 판관에게 칠언율시를 지어 달라고 청할 때 함께 지음
樓上炎天冰雪生 (루상염천빙설생)
누각 위는 타는 듯한 날씨에도 얼음이나 눈이 생길 듯 서늘한데
高飛燕雀賀新成 (고비연작하신성)
높이 나는 제비와 참새 새로 지은 누각에 축하인사를 하네.
碧窗宿霧濛濛濕 (벽창숙무몽몽습)
푸른 창에는 간밤의 안개가 자욱하게 젖어 있고
朱栱浮雲細細輕 (주공부운세세경)
붉은 두공 위에 떠 있는 구름은 작고 가벼워 보이네.
杖鉞褰帷瞻具美 (장월건유첨구미)
큰 도끼 지팡이 삼고 수레 장막 걷은 모습 모두 아름답고
投壺散帙有餘淸 (투호산질유여청)
투호놀이 하거나 책 읽을 때에는 맑은 여유가 넘치네.
自公多暇延參佐 (자공다가연참좌)
공께서 여가가 많아 부하들 위해 연회를 베푼 이래
江漢風流萬古情 (강한풍류만고정)
강한의 풍류에는 영원한 정이 담겼네.
※이 시는 768년 여름에 강릉에서 지은 것이다.
당시 상서 위백옥은 강릉절도사 겸 양성군왕의 직위에 있었다.
엄시어판관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칠자구’는 칠어율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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