卜居 (杜甫) 거처를 정하다
浣花溪水水西頭 (완화계수수서두)
완화계 물길 서쪽에
主人爲卜林塘幽 (주인위복림당유)
주인이 나를 위해 숲과 연못 그윽한 땅을 정해 주셨네.
已知出郭少塵事 (이지출곽소진사)
성을 나서면 세속의 일 적어질 것임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更有澄江銷客愁 (갱유징강소객수)
또 맑은 강물 있어 나그네의 시름 녹여주네.
無數蜻蜒齊上下 (무수청정제상하)
무수히 많은 잠자리 위아래로 가지런히 날고
一雙鸂鶒對沈浮 (일쌍계칙대침부)
자원앙 한 쌍 짝을 이뤄 물속에 잠겼다 떠있다 하네.
東行萬里堪乘興 (동행만리감승흥)
흥이 나면 동쪽 만리 길을 갈 만하니
須向山陰上小舟 (수향산음상소주)
모름지기 산음으로 가려면 작은 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네.
※이 시는 760년 봄에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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