陪王侍御宴通泉東山野亭(杜甫)
왕시어를 모시고 통천 동산의 야정에서 잔치하다
江水東流去(강수동류거) 강물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淸樽日復斜(청준일부사) 맑은 술잔엔 해가 다시 기운다.
異方同宴賞(이방동연상) 이역에서 잔치를 함께함이여
何處是京華(하처시경화) 어느 곳이 장안이런가.
亭景臨山水(정경림산수) 정자 그림자 산수에 임하고.
村煙對浦沙(촌연대포사) 마을 연기 강가 모래밭을 마주하여 피어오른다.
狂歌遇形勝(광가우형승) 빼어난 경치를 만나 미친 듯 노래하나니
得醉卽爲家(득취즉위가) 취할 수 있으면 그곳이 집이 아닌가.
※이 시는 보응 원년 통천현에 있을 당시 지은 것이다.
왕시어는 경사에서 온 생평 미상의 인물로 현령이 그를 위해
잔치를 배설하였고 두보에게 함께 참석해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두보는 잔치자리에서 이 시를 지어 장안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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