郪城西原送李判官兄武判官弟赴成都府 (杜甫) 처현 현성 서쪽 들판에서 이판관 형과 무판관 아우가 성도부로 가는 것을 전송하다
憑高送所親(빙고송소친) 높은 곳에 올라 친한 이를 보내며
久坐惜芳辰(구좌석방신) 오래 앉아 꽃다운 때를 아쉬워한다.
遠水非無浪(원수비무랑) 먼 강에 풍랑이 없지 않겠지만
他山自有春(타산자유춘) 다른 산도 절로 봄이겠구려.
野花隨處發(야화수처발) 들꽃은 곳곳에 피어나고
官柳著行新(관류착항신) 큰길가의 버들은 줄줄이 새로우리.
天際傷愁別(천제상수별) 하늘 끝 슬픈 이별에 마음 아프거니와.
離筵何太頻(리연하태빈) 전별 자리는 어찌 이리도 잦은가?
※이 시는 광덕 원년 봄 재주의 치소인 처현 현성의 서쪽 높은
곳에서 성도로 가는 판관 이씨와 무씨를 전송하며 지은 시이다.
이판관 무판관이 누구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시제에서 형 아우라고 말하였으니 두보와 절친하게
지내던 인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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