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涪江泛舟送韋班歸京得山字(杜甫) 부강에서 배를 띄우고 경사로 돌아가는 위반을 배웅하며 ‘산’자를 운자로 얻다

노년의 인생 2024. 3. 2. 13:39

涪江泛舟送韋班歸京得山字(杜甫) 부강에서 배를 띄우고 경사로 돌아가는 위반을 배웅하며 ‘산’자를 운자로 얻다

 

追餞同舟日(추전동주일) 배웅하러 따라가 배를 함께 타던 날

傷春一水間(상춘일수간) 한 강에서 봄을 아파하노라.

飄零爲客久(표령위객구) 정처 없이 떠돌며 나그네 신세 된 지 오래되니

衰老羨君還(쇠로선군환) 노쇠한 이 몸 돌아가는 그대가 부럽다오.

 

花雜重重樹(화잡중중수) 꽃은 겹겹이 선 나무에 섞여 있고

雲輕處處山(운경처처산) 구름은 곳곳의 산에 가볍다.

天涯故人少(천애고인소) 하늘 끝에 친구가 적으니.

更益鬢毛斑(갱익빈모반) 희끗한 살적마리만 더 늘어나는구나.

 

 

※이 시는 광덕 원년 봄에 재주에서 지은 것이다.

경사로 돌아가는 위반을 전송하며 타지에서 친구도 없이

쓸쓸히 지내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