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上得涼字(杜甫)누대 위에서 ‘양’자를 얻다
改席臺能逈(개석대능형) 자리를 옮기니 누대라서 멀리 볼 수 있는데
留門月復光(류문월부광) 문 열려 있고 달이 다시 빛난다.
雲霄遺暑濕(운소유서습) 구름에 닿은 곳이라 습한 더위를 잊고
山谷進風涼(산곡진풍량) 산골짜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든다.
老去一杯足(로거일배족) 늙어서 술 한 잔이면 족하거늘
誰憐屢舞長(수련루무장) 뉘라서 잦은 품사위 긴 것을 좋아하랴?
何須把官燭(하수파관촉) 어찌 관아의 촛불을 잡을 필요가 있으랴?
似惱鬢毛蒼(사뇌빈모창) 귀밑머리 희끗함에 번뇌할 듯하나니.
※이 시는 광덕 원년 6월 재주성 남루에서 재주자사
장이가 베푼 연회에 참석하였다가 누대로 자리를
옮겨 연회를 이어가며 지은 것이다.
연회 중에 느낀 인생무상의 감회를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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