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日(杜甫)중양절
去年登高郪縣北(거년등고처현북) 작년에 처현 북쪽 산에 올랐는데
今日重在涪江濱(금일중재부강빈) 오늘 다시 부강 물가에 있다.
苦遭白髮不相放(고조백발불상방) 괴롭게도 백발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건만
羞見黃花無數新(수견황화무수신) 부끄럽게도 노란 국화 무수히 새롭구나.
世亂鬱鬱久爲客(세난울울구위객) 세상 어지러운데 오래도록 나그네 신세여서 울적하고
路難悠悠常傍人(로난유유상방인) 길 험난한데 늘 남에게 기대어 시름이 깊도다.
酒闌却憶十年事(주란각억십년사) 술자리 끝나가자 오히려 10년 전 일 떠오르니
腸斷驪山淸路塵(장단려산청로진) 여산에 천자가 납시어 애간장 끊어졌지.
※ 이 시는 두보가 광덕 원년 중양절에 재주 부강가에서
과거 안록산의 난이 발발했을 때의 일을 떠올리며
느낀 감회를 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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