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一首]
天下兵雖滿(천하병수만) 온 천하에 비록 전란 가득하여도
春光日自濃(춘광일자농) 봄빛은 날이 갈수록 절로 짙어간다.
西京疲百戰(서경피백전) 서경은 무수한 싸움에 피폐해졌고
北闕任羣凶(북궐임군흉) 북궐은 군흉의 손에 내맡겨졌는데.
關塞三千里(관새삼천리) 관새 삼천리에
煙花一萬重(연화일만중) 봄에 핀 꽃송이 일만 겹.
蒙塵淸路急(몽진청로급) 몽진하는 길도 급하셨을 터
御宿且誰供(어숙차수공) 임금의 잠자리는 또 누가 모셨는지.
殷復前王道(은복전왕도) 은나라는 전왕의 도를 회복하였고
周遷舊國容(주천구국용) 주나라도 옛 나라의 모습으로 옮기지 않았던가.
蓬萊足雲氣(봉래족운기) 봉래전에 구름 기운 족하니
應合總從龍(응합총종룡) 모두 용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리라.
※이 시는 두보가 광덕 2년 낭주에서 지은 것이다.
토번에게 경사를 빼앗기고 피난길에 나선 가슴 아픔 봄날을
기록하면서 조만간 다시 회복할 것을 기대하였다.
당 대종은 광덕 원년 10월 섬주로 피난을 나섰다가
12월에 환도하였지만 두보는 아직 그 소식을
듣지 못하여 이 시를 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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