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巴西聞收京闕送班司馬入京二首 (杜甫) 파서에서 경사의 수복 소식을 듣고 입경하는 반사마를 전송하다

노년의 인생 2024. 3. 26. 09:58

巴西聞收京闕送班司馬入京二首 (杜甫) 파서에서 경사의 수복 소식을 듣고 입경하는 반사마를 전송하다

 

 

[一首]

聞道收宗廟(문도수종묘) 종묘를 수복하였다 들었나니

鳴鑾自陝歸(명란자섬귀) 방울소리 울리며 섬주로부터 돌아오셨다네.

傾都看黃屋(경도간황옥) 온 경사가 천자의 황색 수레를 보고

正殿引朱衣(정전인주의) 정전은 붉은 옷 신하들을 이끌어 들이노라.

 

劍外春天遠(검외춘천원) 검각 밖 봄 하늘은 멀어

巴西勅使稀(파서칙사희) 파서에는 칙사가 드문데.

念君經世亂(념군경세란) 세상의 난리를 겪은 그대

匹馬向王畿(필마향왕기) 필마로 장안으로 향하여 감을 생각하노라.

 

 

[二首]

群盜至今日(군도지금일) 도적떼로 인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렀나니

先朝忝從臣(선조첨종신) 이전 조정에 내 죄스럽게도 종신이었다네.

歎君能戀主(탄군능련주) 그대 임금을 그리워할 수 있음을 감탄하거니와

久客羨歸秦(구객선귀진) 오랜 나그네는 진으로 돌아감이 부럽다네.

 

黃閣長司諫(황각장사간) 문하성에서 오래도록 간관을 맡아

丹墀有故人(단지유고인) 조정에는 옛 친구들이 있나니.

向來論社稷(향래론사직) 내 줄곧 사직을 논할 적마다

爲話涕霑巾(위화체점건) 눈물이 수건을 적신다 말 좀 전해주시게.

 

※이 시는 광덕 2년 봄 낭주에서 경사 수복 후

장안으로 돌아가는 반사마를 전송하며 지은 것이다.

두 수를 각기 다른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