巴西聞收京闕送班司馬入京二首 (杜甫) 파서에서 경사의 수복 소식을 듣고 입경하는 반사마를 전송하다
[一首]
聞道收宗廟(문도수종묘) 종묘를 수복하였다 들었나니
鳴鑾自陝歸(명란자섬귀) 방울소리 울리며 섬주로부터 돌아오셨다네.
傾都看黃屋(경도간황옥) 온 경사가 천자의 황색 수레를 보고
正殿引朱衣(정전인주의) 정전은 붉은 옷 신하들을 이끌어 들이노라.
劍外春天遠(검외춘천원) 검각 밖 봄 하늘은 멀어
巴西勅使稀(파서칙사희) 파서에는 칙사가 드문데.
念君經世亂(념군경세란) 세상의 난리를 겪은 그대
匹馬向王畿(필마향왕기) 필마로 장안으로 향하여 감을 생각하노라.
[二首]
群盜至今日(군도지금일) 도적떼로 인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렀나니
先朝忝從臣(선조첨종신) 이전 조정에 내 죄스럽게도 종신이었다네.
歎君能戀主(탄군능련주) 그대 임금을 그리워할 수 있음을 감탄하거니와
久客羨歸秦(구객선귀진) 오랜 나그네는 진으로 돌아감이 부럽다네.
黃閣長司諫(황각장사간) 문하성에서 오래도록 간관을 맡아
丹墀有故人(단지유고인) 조정에는 옛 친구들이 있나니.
向來論社稷(향래론사직) 내 줄곧 사직을 논할 적마다
爲話涕霑巾(위화체점건) 눈물이 수건을 적신다 말 좀 전해주시게.
※이 시는 광덕 2년 봄 낭주에서 경사 수복 후
장안으로 돌아가는 반사마를 전송하며 지은 것이다.
두 수를 각기 다른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