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馬厭穀(韓愈) 말은 곡식이 싫증나는데

노년의 인생 2024. 7. 27. 10:00

馬厭穀(韓愈) 말은 곡식이 싫증나는데

 

馬厭穀兮(마염곡혜) 말은 곡식이 싫증나는데,

士不厭糠籺(사불염강흘) 선비들은 겨와 보리 싸라기도 싫증이 나지 않네.

土被文繡兮(토피문수혜) 땅에는 무늬를 수놓은 깔개를 깔았는데,

士無裋褐(사무수갈) 선비들에게는 해진 칡베 옷도 없네.

彼其得志兮不我虞(피기득지혜불아우) 저 출세한 자들 우리를 걱정해 주지 않고 지내다가

一朝失志兮, 其何如(일조실지혜,기하여)하루 아침에 벼슬 잃으면 어찌할까?

已焉哉, 嗟嗟乎鄙夫(이언재, 차차호비부)아서라! 아아! 비열한 친구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