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贈鄭兵曹(韓愈) 정병조에게 드림

노년의 인생 2024. 7. 26. 11:18

贈鄭兵曹(韓愈) 정병조에게 드림

 

樽酒相逢十載前(준주상봉십재전) 통술을 마시며 10년 전에 만났을 적에, 

君爲壯夫我少年(군위장부아소년) 그대는 장년 나는 청년이었는데.

樽酒相逢十載後(준주상봉십재후) 통술 마시며 10년 뒤에 만나니,

我爲壯夫君白首(아위장부군백수) 나는 장년 그대는 백발이 되었구려.

我才與世不相當(아재여세불상당) 내 재능은 세상과 맞지 않아서,

戢鱗委翅無復望(집린위시무부망) 비늘을 움츠리고 나래 늘어뜨린 듯 다시는 희망이 없지만,

當今賢俊皆周行(당금현준개주항) 지금은 어질고 뛰어난 이 모두 조정의 벼슬에 있거늘,

君何爲乎亦遑遑(군하위호역황황) 그대는 어찌하여 역시 어정대고만 있는가?

盃行到君莫停手(배행도군막정수) 잔이 돌아 그대에게 가거든 그대는 손을 멈추지 말라,

破除萬事無過酒(파제만사무과주) 만사를 잊어버림에는 술보다 나은 것은 없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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