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山中寡婦(杜荀鶴) 산중 과부

노년의 인생 2024. 8. 23. 10:23

山中寡婦(杜荀鶴) 산중 과부

 

夫因兵死守蓬茅(부인병사수봉모) 남편은 정쟁통에 죽어 초가집 지키고 있는데

麻苧衣衫鬢髮焦(마저의삼빈발초) 해진 삼베옷에 머리는 까칠하네.

桑柘廢來猶納稅(상자폐래유납세) 뽕나무 다 죽었는데도 여전히 세금은 내야하고,

田園荒後尚徵苗(전원황후상징묘) 밭과 들판 황폐한 뒤에도 여전히 곡식 세는 거두어 가네.

時挑野菜和根煮(시도야채화근자) 막 들나물 뽑아다가 뿌리 채 삶고 있고

旋斫生柴帶葉燒(선작생시대엽소) 다시 생나무 베어다가 입새 채 불 지피고 있네.

任是深山更深處(임시심산갱심처) 이처럼 깊은 산의 깊숙한 곳에서도

也應無計避征徭(야응무계피정요) 세금과 부역은 피할 길이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