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정정부(靜情賦)」후한(後漢) 채옹(蔡邕, 133~192)

노년의 인생 2024. 8. 29. 10:06

「정정부(靜情賦)」

후한(後漢) 채옹(蔡邕, 133~192)

 

❖-해제

『예문류취(藝文類聚)·인부(人部)』에 「검일부(檢逸賦)」라는

제명으로 일부만이 전한다.

 

❖- 역주

夫何姝妖之嫒女, 얼마나 아름답고 고운 여인인가,

顔煒燁而含榮. 얼굴이 빛나며 광채를 머금었네.

普天壤其無儷, 온 세상이 상대할 이 없이,

曠千載而特生. 천 년에 걸쳐 유일하게 태어났네.

余心悅於淑麗, 내 마음은 아름다움을 좋아하지만

愛獨結而未並. 사랑을 홀로 맺은 채 함께하지 못하네.

情罔象而無主, 심정이 허망하여 중심이 없으니,

意徙倚而左傾. 의지도 방황하다가 낙심하네.

晝騁情以舒愛, 낮에는 마음을 쏟아 사랑을 펼치고,

夜託夢以交靈. 밤에는 꿈에 의지하여 영혼이 왕래하기를.

출처: 도연명 산문집 김창환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