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高등고(杜甫)

노년의 인생 2025. 1. 21. 19:07

登高등고(杜甫)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세고 하늘 높아 원숭이 울음소리 애절하고,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맑은 강가 흰 모래밭에 새 날아 돌고 있다.

 

無邊落木蕭蕭下(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내리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다함없는 장강은 굽이쳐 흐른다.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리타향 늘 객이 되어 가을을 슬퍼하고,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

평생 병이 많아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

간난에 시달려 희어진 머리 많아 슬퍼하는데,

 

潦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

노쇠한 요즈음 탁주마저 그만두었어라.

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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