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10

宿巫山下숙무산하(李白)

宿巫山下숙무산하(李白) 昨夜巫山下(작야무산하)어젯밤 무산 아래, 猨聲夢裏長(원성몽리장)원숭이 울음소리 꿈속에서도 길더라. 桃花飛綠水(도화비록수)복숭아꽃 푸른 물에 날리는, 三月下瞿塘(삼월하구당)춘삼월 구당협(瞿塘峡)을 지나는데. 雨色風吹去(우색풍취거)비는 바람에 날려, 南行拂楚王(남행불초왕)남쪽으로 초왕대를 스치니. 高丘懷宋玉(고구회송옥)높은 언덕에서 송옥이 그리워, 訪古一沾裳(방고일첨상)옛일을 생각하며 눈물이 흘리노라.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2:18:28

灩澦堆염여퇴(杜甫)

灩澦堆염여퇴(杜甫) 巨石水中央[거석수중앙]거대한 바위가 물 한가운데 있는데, 江寒出水長[강한출수장]강이 추워지니 물 밖으로 길게 나왔네.​ 沉牛答雲雨[침우답운우]소를 빠뜨려 水神에게 제사하고​, 如馬戒舟航[여마계주항]바위가 말만 해지면 배의 운항을 삼간다네. 天意存傾覆[천의존경복]하늘의 뜻은 배가 뒤집힐까 염려한것, ​ 神功接混茫[신공접혼망]신묘한 공력이 아득한 물에 닿아 있구나. 幹戈連解纜[간과련해람]전란에 연이어 뱃줄을 푸노라니, 行止憶垂堂[행지억수당]떠나든 머물든 위태롭기만 하구나.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21:59:59

登高등고(杜甫)

登高등고(杜甫)  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세고 하늘 높아 원숭이 울음소리 애절하고,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맑은 강가 흰 모래밭에 새 날아 돌고 있다.  無邊落木蕭蕭下(무변낙목소소하) 끝없이 낙엽은 쓸쓸히 내리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다함없는 장강은 굽이쳐 흐른다.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리타향 늘 객이 되어 가을을 슬퍼하고,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평생 병이 많아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간난에 시달려 희어진 머리 많아 슬퍼하는데, 潦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노쇠한 요즈음 탁주마저 그만두었어라.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19:07:14

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李白)

早發白帝城조발백제성(李白)  朝辭白帝彩雲間(조사백제채운간)아침 일찍 오색구름 속에서 백제성을 이별하고, 千里江陵一日還(천리강능일일환)천 리 강릉길을 하루 만에 돌아간다네. 兩岸猿聲啼不住(양안원성제부주)강 양쪽 기슭에 원숭이 울음소리 끝없이 울리는데, 輕舟已過萬重山(경주이과만중산)내가 탄 가벼운 배는 벌써 첩첩산중을 벗어났구나.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18:40:32

於潛僧綠筠軒어잠승녹균헌(蘇軾)

於潛僧綠筠軒어잠승녹균헌(蘇軾) 寧可食無肉(영가식무육)고기 없는 밥은 먹을 수 있지만, 不可居無竹(불가거무죽)대나무 없는 곳에선 살 수가 없다네. 無肉令人瘦(무육령인수)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마를 수 있다지만, 無竹令人俗(무죽령인속)대나무 없으면 사람이 속되기 마련이지. 人瘦尙可肥(인수상가비)마른 몸이야 다시 살찌울 수 있다지만, 士俗不可醫(사속불가의)선비가 속되어지면 다시는 고칠 수 없다네.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18:21:35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

春夜喜雨춘야희우 (杜甫)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좋은 비 시절을 아나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봄이 되어 만물이 싹이 틀 때라.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바람타고 몰래 밤에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만물을 적시되 가늘어 소리조차 없구나.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들길은 구름이 어둑하고,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강가 고깃배 불만이 밝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새벽녘 붉게 젖은 땅을 바라보면,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금관성 곳곳에 꽃이 무겁겠지.출처: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한시 18: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