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綠羅紛葳蕤녹라분위유-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5. 16:25

綠羅紛葳蕤녹라분위유-李白(이백)

제44수 푸른 소나무겨우살이 치렁치렁 우거져

 

綠羅紛葳蕤(녹라분위유)

푸른 소나무겨우살이 치렁치렁 우거져

 

繚繞松柏枝(료요송백지)

소나무와 측백나무 가지를 휘감고 있네요.

 

草木有所託(초목유소탁)

초목은 의지하는 곳이 있기에

 

歲寒尙不移(세한상불이)

겨울이 되어도 그 뜻을 옮기지 않아요.

 

奈何夭桃色(내하요도색)

어찌하나요? 화사한 복사꽃 얼굴인데도

 

坐歎葑菲詩(좌탄봉비시)

〈곡풍〉시를 읊으며 탄식하게 되었음을.

 

玉顔豔紅彩(옥안염홍채)

옥 같은 얼굴은 붉은 빛깔로 곱기만 하고

 

雲髮非素絲(운발비소사)

구름 같은 머리채는 아직 세지도 않은걸요.

 

君子恩已畢(군자은이필)

그대의 사랑이 이미 끝났으니

 

賤妾將何爲(천첩장하위)

천첩은 장차 어찌해야 하나요?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