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單不陶少府半月臺등선부도소부반월대-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7. 21:35

登單不陶少府半月臺등선부도소부반월대- 李白(이백)

제4수 선보현 도소부의 반월대에 올라

 

陶公有逸興(도공유일흥)

도공은 탈속의 흥취 있는지라

 

不與常人俱(불여상인구)

속인과는 함께하지 않는다네.

 

築臺像半月(축대상반월)

반달같이 쌓은 누대

 

逈向高城隅(형향고성우)

높은 성 모퉁이에 까마득히 솟아 있네.

 

置酒望白雲(치주망백운)

술상 놓고 흰 구름 바라보자니

 

商飇起寒梧(상표기한오)

가을바람은 쓸쓸한 오동나무에서 이는구나.

 

秋山入遠海(추산입원해)

가을 산은 저 먼 바다로 들어가고

 

桑柘羅平蕪(상자라평무)

뽕나무는 너른 들녘에 늘어섰네.

 

水色淥且明(수색록차명)

물빛이 맑고 깨끗해

 

令人思鏡湖(영인사경호)

경호를 생각나게 하는구나.

 

終當過江去(종당과강거)

결국에는 장강을 건너가야 하지만

 

愛此暫踟躕(애차잠지주)

여기가 좋아 잠시 머뭇거리네.

[출처] 이백 시전집2 등람/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