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3. 23:08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새 여인에게는 주지 마셔요

 

精金凝寶氣(정금응보기)

보배스런 순금으로

 

鏤作半月光(루작반월광)

반달 모양 노리개를 만들었지요.

 

嫁時舅姑贈(가시구고증)

시집올 때 시부모님이 주신 거라서

 

繫在紅羅裳(계재홍라상)

다홍 비단 치마에 차고 다녔죠.

 

今日贈君行(금일증군행)

오늘 길 떠나시는 님에게 드리오니

 

願君爲雜佩(원군위잡패)

서방님 정표로 차고 다니세요.

 

不惜棄道上(불석기도상)

길가에 버리셔도 아깝지는 않지만

 

莫結新人帶(막결신인대)

새 여인 허리띠에만은 달아 주지 마세요.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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