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노년의 인생 2025. 3. 3. 22:15

又 우-허난설헌(許蘭雪軒)

봉황은 대나무 열매만 먹네

 

鳳凰出丹穴(봉황출단혈)

봉황이 단산 굴에서 나오니

 

九苞燦文章(구포찬문장)

아홉 겹 깃무늬가 찬란해라.

 

覽德翔千仞(람덕상천인)

덕을 보여주며 천길 높이 날고

 

噦噦鳴朝陽(홰홰위명금)

높은 소리로 산 동쪽에서 울어대네.

 

稻梁非所求(도량비소구)

벼나 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竹實乃其飡(죽실내기찬)

대나무 열매만 먹는다네.

 

奈何梧桐枝(내하오동지)

어쩌다 저 오동나무 위에

 

反棲鴟與鳶(반서치여연)

올빼미와 솔개만 깃들어 있단 말인가.

[출처]許蘭雪軒 詩集 허경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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