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偶詠 우영-徐憲淳(서헌순)

노년의 인생 2025. 3. 14. 21:53

偶詠 우영-徐憲淳(서헌순)

우연히 읊다

 

山窓盡日抱書眠(산창진일포서면)

책 껴안고 자다가 깨어보니 창밖엔 해 넘어가고,

 

石鼎猶留煮茗烟(석정유류자명연)

돌솥엔 아직도 차를 달인 내음 남아있네.

 

廉外忽聽微雨響(염외홀청미우향)

발 바깥 가는 빗소리 홀연히 들려오니,

 

滿塘荷葉碧田田(만당하엽벽전전)

연못에 가득 찬 연잎은 그 빛이 더욱 푸르구나.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