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別龔吳兩使 淸白吏貞惠公府韻
우별공오양사 청백리정혜공부운 -朴守良(박수량)
중국 공·오 두 사신을 전별하며
청백리 정혜공의 운에 차운하여
芳草平郊隔帶川(방초평교격대천)
향기로운 풀 우거진 넓은 들녘 가르며 휘감아 흐르는 시내,
滿樓風景半江船(만루풍경반강선)
누대 가득 좋은 경치인데 떠나는 배는 어느새 강 복판에 있네.
不堪別恨牽春思(불감별한견춘사)
이별의 아쉬움은 금세 봄날의 그리움을 이끄는데
其柰征旄劈晩烟(기내정모벽만연)
떠나는 깃발은 저녁 안개 가르며 마냥 가는 걸 어찌하리오!
筆下光華元似錦(필하광화원사금)
그대 붓 끝의 광채는 원래 비단 같거니와
胸中溟海自無邊(흉중명해자무변)
가슴 속 바다 같은 도량 또한 끝이 없네.
若爲化作遼東鶴(약위화작료동학)
만일 내가 요동의 학이 될 수 있다면,
萬里隨公上碧天(만리수공상벽천)
만리 멀리 그대 따라 푸른 하늘까지라도 오를 것을.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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