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食途中한식도중-黃玹(황현)
한식날 길을 가다가
又復今年寒食來(우부금년한식래)
또 다시 올해도 한식날 찾아와,
故山松栢首重回(고산송백수중회)
고향 쪽으로 고개 돌려 송백을 보누나.
倦遊亂世看花發(권유난세간화발)
난세에 놀러 다니며 RHc 핀 구경하는 것도 싫증나고,
强笑春風引酒杯[강소춘풍인주배]
雨細只縱人面滴(우세지종인면적)
가랑비 얼굴에 방울져 내릴 정도로 내리고,
江明忽使旅懷開(강명홀사여회개)
강물은 훤히 트여 나그네 마음을 풀어주는구나.
書生雌伏終安用(서생자복종안용)
물러나 바짝 엎드려 숨은 서생이 끝내 어디에 쓰리랴!
昨夜西洲羽檄催(작야서주우격최)
어젯밤 서주에서는 또 격서(檄書)가 왔다는데....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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