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諸橋驛壁上서제교역벽상-鄭夢周(정몽주)
제교역의 벽에 쓰다
積雪經寒凜(적설경한름)
눈 쌓인 길 오느라 추위 겪었고,
狂濤涉險難(광도섭험난)
거친 물결 만나서 험난함도 겪었네.
東來今幾日(동래금기일)
동쪽 고려를 떠나온 지가 며칠이던가,
南去漸無山(남거점무산)
중국 땅 남쭉으로 갈수록 산이 없네.
官柳綠相倚(관류록상의)
관아의 푸른 버들 빛이 서로 어울리고,
野花紅未殘(야화홍미잔)
들판의 붉은 꽃은 아직 아니 시들었네.
書生亦榮矣(서생역영의)
서생은 역시 영광스런 역할을 하는 사람,
獻馬向天閑(헌마향천한)
천자의 마구간에 말을 다 바치러 가다니!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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