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宿證覺寺숙증각사-李穡(이색)

노년의 인생 2025. 3. 22. 19:26

宿證覺寺숙증각사-李穡(이색)

증각사에 묵으며

 

石峰如削出塵寰(석봉여삭출진환)

깍은 것 같은 돌 봉우리 티끌세상을 벗어난 듯,

 

坐撫雲煙縹緲間(좌무운연표묘간)

그 봉우리 앉아 어렴풋이 운연을 어루만지네.

 

梵唄聲殘僧入定(범패성잔승입정)

범패 소리 잦아드니 스님은 참선에 들고,

 

一輪明月照千山(일륜명월조천산)

바퀴처럼 둥근 달 떠올라 온 산을 비추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