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谷歸來 不勝仙興 乃作步虛詞-林悌(임제)
(영곡귀래 불승선흥 내작보허사)
영곡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선의 흥을 이기지 못해
玉洞朝眞駕鶴歸(옥동조진가학귀)
천단에 향불 피워 긴 밤 예를 올리는데,
晴雲低濕紫煙衣(청운저습자연의)
하늘은 맑고 자줏빛 안개가 옷에 서리네.
殘碁一局海天曉(잔기일국해천효)
바둑이 끝날 즈음, 수평선 너머로 먼동이 터오는데,
月照瑤壇星斗稀(월조요단성두희)
달빛은 요단(瑤壇)을 비추고 북두성은 희미해지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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