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雪夜설야-惠楫(혜즙)

노년의 인생 2025. 3. 26. 14:24

雪夜설야-惠楫(혜즙)

눈 오는 밤

 

一穗寒燈讀佛經(일수한등독불경)

희미한 호롱불 아래 불경을 읽노라니

 

不知夜雪洪空庭(부지야설홍공정)

넓은 빈 뜰에 밤눈이 오는 줄도 몰랐다

 

深山衆木都無籟(심산중목도무뢰)

깊은 산 숲속에는 아무 소리 없지만

 

時有檐氷墮石牀(시유첨빙타석상)

고드름은 수시로 돌난간에 떨어진다.

[출처]우리가 사랑한 대표 한시312

          이은영 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