敗荷패하-丁若鏞(정약용)
시든 연잎
野外新秋色(야외신추색)
들 밖의 가을 빛이 새로 이르러
蕭然上敗荷(소영상패하)
쓸쓸히 시든 연잎위에 앉았네.
已收芳艷了(이수방염료)
어여쁨은 어느새 시들었어도
奈此苦心何(내차고심하)
고심하는 마음이야 어이하리오.
尙有擎天柄(상유경천병)
여태도 하늘 받친 자루가 있고
猶餘蘸月波(유여잠월파)
달빛 담긴 물결도 외려 남았네.
誰將小絃管(수장소현관)
누가 장차 작은 관현악으로
爲我度悲歌(위아도비가)
날 위해 슬픈 노래 들려주려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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