試步東林시보동림-丁若鏞(정약용)
동쪽 숲을 걷다
衰疾臨書倦(쇠질림서권)
병든 몸 책 보기는 너무 힘들고
淸秋引興長(청추인흥장)
맑은 가을 흥취 문득 거나하길래.
徐行紅樹下(서행홍림하)
단풍나무 아래를 천천히 걷다
小坐碧谿傍(소좌벽계방)
푸른 시내 곁에서 잠깐 앉는다.
微命甘溝壑(미명감구학)
여린 운명 구덩이 삶 달게 여기니
深猷仰廟堂(심유앙묘당)
깊은 계획 묘당을 우러를밖에.
幽懷任輸寫(유회임수사)
깊은 생각 되는 대로 끼적거려도
非是愛顚狂(시비애전광)
미치광이 사랑함은 정녕 아닐세.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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