忽漫홀만-丁若鏞(정약용)
느닷없이
忽漫看花淚滿巾(홀만간화루만건)
병든 몸 책 보기는 너무 힘들고
忽漫看花淚滿巾(홀만간화루만건)
갑작스레 꽃을 보니 눈물이 수건 가득
十年前是內朝臣(십년전시내조신)
십 년 전에는 조정에서 임금 모신 신하였지.
春氷虎尾無安土(춘빙호시무안토)
봄 얼음과 범 꼬리라 안심할 땅이 없고
風雨鷄鳴憶遠人(풍우계명억원인)
비바람에 닭이 울면 먼 데 사람 생각난다.
知己秪應泉下有(지기지응천하유)
날 알아줄 벗은 저승에나 가야 있고
還家猶向夢中頻(환가유향몽중빈)
집에 가려 오히려 꿈길을 자주 찾네.
碧梧陰下頻婆側(벽오음하빈파측)
벽오동 그늘 아래 자주 기대 누워서
記把張陳話宿塵(기파장진화숙진)
해묵은 옛얘기를 나누던 일 생각누나.
[출처]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정약용 짓고 정민 풀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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