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歸法寺川邊귀법사천변 - 李奎報(이규보)

노년의 인생 2025. 4. 10. 10:49

歸法寺川邊귀법사천변 - 李奎報(이규보)

귀법사천변

 

故國荒凉忍可思 (고국황량인가사)

몽골군에 짓밟힌 옛 서울 황량하여 차마 생각할 수 있으랴

 

不如忘却故憨癡 (불여망각고감치)

잊고 짐짓 미련하고 어리석게 사는 것만 못하지만

 

猶餘一段關情處 (유여일단관정처)

그래도 한 조각 남아서 마음을 끄는 곳은

 

歸法川邊踞送巵 (귀법천변거송치)

공부하다 모여 걸터앉아 잔을 돌리던 귀법사 천변일세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