瑜珈寺유가사- 金之岱(김지대)
유가사에서
寺在煙霞無事中(사재연하무사중)
절은 이내와 노을 속에 무사하게 있고
亂山滴翠秋光濃(난산적취추광농)
산들은 푸르게 물들어 가을빛이 짙은데
雲間絶磴六七里(운간절등육칠리)
구름 사이로 가파른 돌길이 육 칠 리나 되고
天末遙岑千萬重(천말요잠천만중)
하늘 끝에 먼 묏부리가 천만 겹이나 되네
茶罷松簷掛微月(다파송첨괘미월)
차 마시기 끝나자 소나무 처마에 초승달이 걸리고
講闌風榻搖殘鍾(강란풍탑요잔종)
설법 마치자 바람부는 평상에 종소리의 여운이 울리니
溪流應笑玉腰客(계류응소옥요객)
옥 띠 두른 벼슬아치가 붉은 티끌의 자취를
欲洗未洗紅塵蹤(욕세미세홍진종)
씻고 싶어도 못 씻는 것을 시냇물은 응당 비웃으리라
[출처] 고려 한시 삼백 수 김인한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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