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水調歌頭 明月幾時有-蘇東坡(소동파)

노년의 인생 2025. 4. 28. 14:15

水調歌頭 明月幾時有-蘇東坡(소동파)

수조가두·명월기시유

 

明月幾時有(명월기시유)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把酒問青天(파주문청천)

술잔 들고 하늘에 물어본다

不知天上宮闕(부지천상궁궐)

천상 궁궐에서 어찌 알려나

今夕是何年(금석시하년)

오늘 저녁이 어느 해뇨

我欲乘風歸去(아욕승풀귀거)

나는 바람을 타고 돌아가고 싶으나

又恐瓊樓玉宇(우공경루옥우)

오직 저 높은 월궁의 옥기둥이

高處不勝寒(고처불승한)

차가울까 걱정이라

起舞弄清影(기무롱청영)

일어나 춤추니 그림자가 따라 도네

何似在人間(하사재인간)

어찌 세상에 있는 것만 같으랴

轉朱閣 低綺戶(전주각 저기호)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에 내리는 달빛

照無眠(조무면) 잠 못 드는 이를 비추네

不應有恨(불응유한) 저 달은 원한이 없건만은

何事長向别時圓(하사장향별시원)

어이하여 이별할 땐 오래도록 둥글가

人有悲歡離合(인유비환리합)

인생엔 슬픔과 기쁨 헤어짐이 있으니

月有陰晴圓缺(월유음청원결)

달에겐 흐림과 맑음, 참과 기울어짐이 있으니

此事古難全(차사고난전)

이는 예부터 온전하기 어려웠네

但願人長久(단원인장구)

다만 원하나니 인생 오래오래 이어져

千里共嬋娟(천리공선연)

천리 먼 곳에서도 저 달을 함께 바라보기를

[출처]한시 마음을 움직이다 이규일 지음